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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거짓이었던 아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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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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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거짓이었던 아내 자살

지난 7월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동반자살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유진 씨(가명)의 남편 동욱 씨(가명)는 아내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아내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유명 여대를 나왔고 번듯한 공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미국에서 사업 중이라는 장인은 고급 아파트에 외제차까지 선물했다. 남편은 완벽한 아내를 가졌다는 평을 들었다.

연애기간까지 합쳐 안지 10뇬 이 되는 아내. 그러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아파트는 월세였고 밀린 월세만 4,800만원이었다. 차는 렌트였고 장례식에서 만난 장인 장모는 처음 본 사람이었다. 결혼식에 온 사람들은 역할대행업체에서 온 연기자들이었다.

부모 조차 연락이 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른다고 전했다. 남편은 자녀와 시부모님에게 정말 잘했다고 전했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녀의 해맑은 성격과 됨됨이가 좋았다고 한다. 지인에게도 넉넉하고 인심 좋은 사람이었다.

경찰은 생각지도 못한 아내의 유류품을 보여줬다. 대부업체와 검찰에서 날라온 고지서들은 모두 아내의 차에서 발견됐다. 아내가 공기업인 직장을 통해 얻은 고급 정보가 있다며 지인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온 것. 아내의 통장에는 동욱 씨가 이름도 모르는 이들과의 거래내역이 수두룩했다. 지인들은 시부모에게 집을 사주는 것을 보고 믿었다고 했지만 이는 모두 월세였다.

알만한 공기업에 다닌다는 직장 역시 거짓이었다. 지인들에게 받은 아파트 매매금은 어디로 갔을까? 통장 거래 내역을 본 결과 박영식(가명)이라는 사람에게 가고 있었다. 알고보니 박씨 역시 16억이나 투자를 했던 피해자였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박씨가 재촉하자 지인들에게 받은 돈을 박씨에게 보낸 것.

제작진은 아내의 고등학교를 찾았지만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유서를 통해 이를 짐작할 수 있다고 전문가가 말했다. 전문가는 “유서를 남편과 펜션 사장에게 남겼다. 이는 인간관계의 깊이가 굉장히 얕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누구와도 진실된 관계를 갖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녀를 만났던 변호사는 “내 허영심이 내 모든 생각을 막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온 것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그녀는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다 도피성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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