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비난 듣기 싫다?'…갑질 의혹 서울대, 공식 SNS 댓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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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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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교내 휴게실에서 청소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대학교가 공식
SNS
계정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조치하는 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
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 모(
59
) 씨는 대학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낮에 휴식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조가 A 씨를 비롯한 노동자들이 대학 측으로부터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 공식
SNS
로 비난이 쏟아지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
서울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은 최근 게시물들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틀 전부터 6일 전까지 서울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최근 게시물 3개는 8일 오전 현재 댓글을 작성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러한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립대인 서울대가 비난을 막기 위해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서울대의 과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댓글을 어디까지 막을거냐" "댓글을 막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느냐" "찔리는게 있나보다" "갑질은 하고 싶고 욕먹기는 싫은가. 너무 비겁하다" 등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청소노동자 이 씨에 대해 "지난달 1일 부임한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안전관리 팀장 등 서울대학교 측의 부당한 갑질과 군대식 업무 지시, 힘든 노동 강도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안전관리 팀장은 매주 수요일 청소 노동자들의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남성 청소 노동자는 회의 시 정장을, 여성 노동자는 복장을 예쁘게 단정하게 입을 것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또 팀장이 청소 노동자들의 밥 먹는 시간을 감시하고 청소 검열 제도를 새로 시행하는가 하면 "볼펜과 메모지를 지참하지 않으면 근무 평가 점수를 1점씩 감점하겠다"며 스트레스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 또는 한문으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첫 개관연도 등을 묻는 시험을 진행하고 점수를 공개해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문순 노조 서울본부 법규정책국장은 "고인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파열"이라면서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유족과 함께 산업재해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시험 출제 등은 직무 교육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불필요하다고 판단돼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고인의 유족이 산재 신청을 하면 서울대 기숙사와 본부도 관련 조사에 협조할 것이다. 근무 환경은 필요한 부분이 확인되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앞서
2019
뇬 8월에도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던
60
대 청소 노동자가 휴게공간에서 휴식 중 사망한 바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82&aid=0001105193
역시 서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