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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표지로 읽는 과학]전 세계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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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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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개국 3900만개 우물 분석 결과 첫 공개

[기타] [표지로 읽는 과학]전 세계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23일 깊은 우물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표지에 실었다. 땅 속에 흐르는 담수인 지하수를 길어 올리는 우물은 세계 인구 절반의 삶에 필수적인 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이다. 하지만 적절한 통제와 관리 없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지하수층이 점차 말라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우물에 주목하는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스콧 자섹코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환경과학 및 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우물이 실제로 말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지하수 수위 정보와 우물 정보를 비교한 결과를 이날 처음으로 사이언스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세계 40개국의 우물 3900만 개의 위치와 깊이, 목적, 건설 날짜에 대한 데이터를 모았다. 이를 각 지역의 지하수 수위 데이터와 연결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우물의 약 20%가 지역의 지하수 수위보다 5m 이상 깊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수위가 조금만 떨어져도 800만 개에 가까운 우물이 말라버릴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새로 지어지는 우물도 제 역할을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하수가 급격히 고갈되는 지역에서 새로 생긴 우물도 오래된 우물보다 더 깊이 건설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우물을 식수와 관개 농업에 활용하는 수십억 명의 위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하수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임스 파밀리에티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환경및지속가능성학부 교수는 사이언스 해설 기사를 통해 “이번 연구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라며 “지하수에 대한 수요를 해결하고 과잉 이용을 막는 연구과 거버넌스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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